B&W
805 Diamond
프로필
B&W의 신 플래그십 ‘800 시리즈 다이아몬드’의 제1호기로서 2010년 봄에 발매된 이래 3년이 지난 현재까지 호조의 판매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현대 소형 스피커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베스트셀러 모델. 기존 시리즈의 ‘805’는 트위터가 알루미늄 돔형이었지만 최신 805는 800, 802 등 시리즈 상위 모델과 같은 다이아몬드 트위터를 탑재한 것이 최대의 특징이다.
배음의 뻗음이 아름답고, 음수가 매우 많다. 악기의 실체감이 명료
오랜 역사를 지닌 ‘805’의 최신판. 현대의 소형 스피커가 지녀야 하는 물리 특성을 높은 차원에서 구현하고, 그런 다음에 음악에 대해 높은 적응력을 갖춘 모델이다. ‘드뷔시’는 스피커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으며 광대한 음장에 소형 스피커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풀사이즈의 피아노 이미지가 출현한다. 최고 음역까지 완전히 뻗는 배음이 다채로운 음색과 뉘앙스 풍부한 음악 표현을 가능케 한다. ‘베버’에서도 배음의 뻗음이 아름답고, 음수가 매우 많다. 그리고 각 악기의 실체감이 명료하게 떠오르므로 재생의 리얼리티가 높다. ‘말러’는 음장 확산에 귀가 쏠린다. 음상은 손을 뻗으면 잡힐 듯 리얼하다. ‘다이도’의 보컬은 호흡의 흐름이 또렷하게 느껴지며, 반주의 3차원적 전개도 훌륭하다. ‘우에하라 히로미’는 서로 얽히는 3개의 악기를 정확히 분리하여 같은 스테이지 위의 연주 같은 일체감을 그려 낸다.
특이 성향이 없는 음의 전형. ‘드뷔시’에서는 공기가 악기로 둔갑한다
음의 연결이 매끄럽고 아무 걸림도 없이 자연스럽게 음이 나온다. 잡음이 극히 적고 공명음이 느껴지지 않는다. 어느 시청곡에도 치우치지 않고 특이 성향 없는 음의 전형적인 스피커라는 느낌이다. ‘드뷔시’에서는 싱싱한 음의 뻗음이 좋고 공기가 악기로 둔갑하는 느낌. ‘베버’는 상당히 개성적인 고악기의 음과 연주인데도 스피커에서 음이 강하게 들리지 않아 스피커의 존재감이 없다.
소형인 만큼 역시 ‘말러’는 아담해지지만, 교묘한 음 만들기의 성과인지 각 악기의 질감이 높고 밸런스가 좋다. 심플한 구성과 사운드의 ‘다이도’와 ‘S 로퍼’는 발군이며, S/N감의 높이를 배경으로 음상이 오똑하게 떠오른다. 모두 절절한 가창으로 가사가 깊이 전해져 온다.
박력이나 특별한 개성은 없지만 전혀 단조롭지 않고 ‘조조’와 ‘우에하라 히로미’는 역시 악기의 질감이 높아 충분히 들을 가치가 있다.
●형식:2웨이 2스피커, 앞면 저음반사형●사용 유닛:우퍼 16.5cm 콘형, 트위터 2.5cm 돔형●크로스오버주파수:4kHz●감도:88dB/2.83V/m●임피던스:8Ω●치수/무게:W238×H418×D351mm/12kg